황교익, 친일 논란에 "韓 음식·외식문화 , 일제 강점기 때 많이 시작" 꿋꿋

2018. 10. 5.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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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가 일부 누리꾼들이 자신을 '친일파'라고 비난하는 것에 대해 "(한국의) 외식 문화 등을 설명하려면 일제강점기를 꺼내야 하는데 제 입에서 일제강점기가 많이 나오니까 친일이라고 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황 씨는 5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한국 음식, 외식 문화 발달사를 보면 일제강점기 때 많이 시작됐다. 조선시대에는 외식 문화가 없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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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황교익 씨. 사진=동아일보 DB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가 일부 누리꾼들이 자신을 '친일파'라고 비난하는 것에 대해 "(한국의) 외식 문화 등을 설명하려면 일제강점기를 꺼내야 하는데 제 입에서 일제강점기가 많이 나오니까 친일이라고 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황 씨는 5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한국 음식, 외식 문화 발달사를 보면 일제강점기 때 많이 시작됐다. 조선시대에는 외식 문화가 없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황 씨는 이날도 불고기, 멸치 육수 등은 일본에서 유래된 게 맞다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황 씨는 '수요미식회' 불고기 편에서 불고기는 일본 야키니쿠(焼肉·やきにく·고기구이)의 번역어라고 설명했고, 국수 편에서는 "한국에는 멸치나 새우로 국물을 내는 풍습이 없다. 일본에 의해 어업과 멸치육수 조리법이 생겼다"라고 했다. 또 장어 편에서는 "본래 한국인은 장어를 먹지 않았는데 일제강점기에 장어를 즐겨 먹던 일본인 때문에 먹기 시작했다"라고 말해 누리꾼들에게 '친일파'라고 비판을 받았다.

최근 황 씨는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백종원이 대전 청년구단 막걸리 가게 사장과 막걸리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한 것을 두고 "12개의 막걸리 브랜드를 미리 알려주고 찾아내기를 했어도 '신의 입'이 아니고서는 정확히 맞힐 확률은 매우 낮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황 씨는 "내가 먼저 지적한 게 아니다. 다른 평론가가 먼저 지적했는데 아무 말 없다가. 제가 그 말을 받아서 반복한 정도다. 심각하게 이용한 것도 아니다"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김어준이 "선생님이 미움을 받는 거다"라고 하자 황 씨는 "아 이때다라며 기사를 퍼뜨리는데 저보고 무조건 일본 것만 좋아한다고 친일이라고 하는 거다"라고 억울한 심정을 토로했다.

황 씨는 또 '백종원의 골목식당'의 막걸리 블라인드 테스트에 대해 "시중에 막걸리 종류가 몇 개인지 정확한 자료는 없는데 유명한 게 100종이 된다. 그중에 10개 펼쳐놓고 맞춰봐라. 말이 안 된다. 백종원 씨는 맞췄다. 자기가 10종을 선별해왔기 때문에 안다. 막걸리는 제조하고 나서도 맛이 변한다. 인간이 할 수 없는 걸 내놓고 막걸리 사장이 굴욕 당하는 걸로 설정했다. 방송을 다시 보니 기사로 본 것 보다 더 심했다"라고 지적했다.

김어준이 "백종원 씨와 사이가 안 좋냐"라고 묻자 황 씨는 "아니다. (백종원 씨는) 외식 사업가로 잘 하시는 분이다. 내가 문제 삼는 건 백종원이 아니다. 예능이라 하더라도 출연자의 인간적인 예의를 지켜라"라고 '백종원의 골목식당' 제작진을 비판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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